중국 최고 원거리 딜러 ‘우지’가 2년 연속 올스타전 1대1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자 ‘비역슨’도 화려한 스킬 연계를 성공시키는 등 선전했으나, 우지에 비하면 ‘한 끗’이 부족했다.
중국 올스타 원거리 딜러 ‘우지’ 지안 즈하오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1대1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북미 올스타 미드라이너 ‘비역슨’ 쇠렌 비에르그를 2대1로 꺾었다.
1세트는 ‘우지’가 가져갔다. ‘비역슨’은 조이를, ‘우지’는 칼리스타를 선택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비역슨’이 주요 스킬을 연달아 적중시키면서 상대방의 체력을 깎는 데 성공했으나 ‘우지’ 역시 3분경 벌어진 전투에서 효율적인 스킬 활용으로 ‘비역슨’을 빈사상태까지 몰아세우는 등 팽팽한 맞대결이 펼쳐졌다.
두 선수는 귀환 후 다시 라인에 섰다. ‘비역슨’이 밀어붙이고, ‘우지’가 받아치는 형국으로 게임이 이어졌다. CS는 ‘비역슨’이 근소 우위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3번째 귀환 후 맞대결에서 ‘우지’가 미니언 병력과 함께 전진, 체력이 절반 가까이 남은 ‘비역슨’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내며 승리했다.
‘비역슨’이 운영으로 2세트를 승리했다. 해당 세트에 ‘비역슨’은 탈리야를, ‘우지’는 신드라를 선택했다. ‘비역슨’은 8강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잡았을 때와 비슷한 전략을 구사했다. 탈리야의 장점을 살려 초반 빠르게 라인을 밀었고, 도란의 반지를 1개 더 구매한 뒤 라인에 복귀했다.
전 세트와 마찬가지로 CS 수급에서 ‘비역슨’이 앞섰다. 7분께 양 선수는 소환사 주문을 교환하며 맞대결을 벌였으나, 킬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2분 뒤 ‘비역슨’이 ‘우지’의 스킬샷을 영리하게 회피한 뒤 CS 100개 수급을 달성해 세트를 끝냈다.
대망의 3세트, ‘비역슨’은 라이즈를 골랐다. ‘우지’는 다시 한번 칼리스타를 택했다. 경기 초반 ‘우지’가 ‘비역슨’을 강하게 압박하면서 CS 수급에서 재미를 봤다. 3분경 두 선수의 CS 차이가 2배 이상 벌어졌다.
‘우지’는 5분이 지나기 전 CS 50개를 수급했다. 그리고 6분경 ‘비역슨’이 소환사 주문을 사용하며 달려들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도망쳤다. 2분 뒤 그는 상대방의 다이브를 받아치면서 킬을 달성, 1대1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