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성향의 정당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가 11일 정당정책토론회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인씨’로 지칭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조원진 대표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한 정당정책토론회에서 문 대통령과 현 정부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발언을 반복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한다”면서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며 비난했다.
이어 “문재인씨(집권) 6개월 만에 이 나라 안보가 다 무너지고 한미동맹이 다 깨졌다. 경제 파탄의 징후가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조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회자가 조 대표의 발언을 두고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자제를 요청했으나 조 대표는 “대통령으로서 잘해야지 대통령이라고 부르지 않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는 지난달 8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회 연설에 앞서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 촉구 피켓을 들었다가 국회 경위들에게 강제로 퇴장당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