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자율로봇연구실 학생들이 세계 최초로 열린 ‘AI 월드컵 2017(AIWC 2017)’에서 영광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주최로 지난 1일 대전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는 AI 축구와 AI 경기해설, AI 기자 등 총 3개 종목으로 구성됐으며, 11월 초까지 참가 접수한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에서 총 26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북대 ‘AR Lab’ 팀은 AI 축구 우승을 차지, 트로피 및 부상 1000만원을 수상했다.
가상공간에서 진행 되는 AI 축구는 AI 기술로 축구하는 방법을 학습한 5명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상대팀 골대에 골을 넣는 축구 경기다.
특히 전북대 학생들은 물리 엔진이 적용된 시뮬레이터 ‘webots’로 물리 법칙을 구현, 양 바퀴에 속도를 줌으로써 각각 5개의 로봇(differential wheeled robots)을 제어했다.
AR Lab 채홍석 팀장은 “학습할 때 선수 개개인이 아니라 선수를 총괄 하는 한 명의 감독이 있다고 생각하고 감독을 학습시켰다” 며 “특정 전략을 주입하는 게 아니라 어떤 시점에 공격하고 방어할지 AI 선수에게 선택권을 줬다”고 말했다.
전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