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8년 하스스톤 e스포츠 시장에 대격변이 일어난다. 블리자드는 마스터 시스템·경쟁 점수 제도·챌린저스 프로그램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거 도입해 하스스톤 e스포츠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블리자드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스스톤 종목의 2018년 e스포츠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하스스톤 챔피언십 투어(HCT)는 총 3개의 시즌으로 구성된다. 시즌1은 1월부터 3월까지, 시즌2는 4월부터 7월까지, 시즌3는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내년에 새롭게 선보이는 하스스톤 마스터 시스템에서 최상위 등급을 부여받거나, 경쟁 점수를 최다로 획득하거나, 챌린저스 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참가자들은 지역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마스터 시스템은 하위 등급인 1성부터 3성까지 총 3개의 등급으로 이뤄져 있으며, 상위 등급일수록 각종 혜택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등급별 자격을 부여 받는 선수에게는 대회 출전 보너스, HCT 플레이오프 및 블리자드 주최 온라인 대회 초청권, 특별 기념품 등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하스스톤 경쟁 점수 제도가 도입된다. 경쟁 점수는 등급전 순위, 시즌 별 플레이오프 및 챔피언십, HCT 투어 스탑을 비롯해 HCT 월드 챔피언십 등 다양한 대회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시즌 시작 전에 목표 점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한 모든 선수에게 해당 시즌 플레이오프에 출전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각 선수들은 세계 전 지역 대회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거주하고 있는 국가의 플레이오프에 참여하게 된다. 2018년 첫 시즌 목표 점수는 45점이다.
또 3개 시즌의 통합 점수 최상위자로 HCT 라스트 콜 참가 자격을 얻어 ‘지역별 점수 최상위자‘에 등극할 경우 HCT 월드 챔피언십 초대권과 성적에 따른 상금을 받는다.
한편 블리자드는 3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하스스톤 챌린저스 프로그램을 통해 최상위 8명을 선정, 플레이오프 참가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