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V 노타이틀이 아레나와 함께 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1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오늘 1·2라운드에 연달아 3위를 기록한 이들은 마지막 3라운드에 도합 17킬을 쓸어 담으며 우승을 차지, 데이포인트 500점을 획득했다.
15일 서울 서교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에서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의 스플릿1 2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노타이틀, G9(지나인), 오스카 드래곤즈가 각각 1, 2, 3위에 입상했다.
1일차 종합 1위를 차지했던 아레나가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아미자드와의 전면전에서 완승을 거둔 이들은 해당 라운드에 무려 14킬을 쓸어 담았고, 전원 생존으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수송선은 프리모스크에서 세베르니로 향했다. 안전 지역은 로족 지역을 중심으로 섬 한가운데 형성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2명이 사망했다. MVP ‘오정제’가 노타이틀 ‘에스더’ 고정완을, 아레나 ‘막내’ 신동주가 오스카드래곤즈 ‘케이(케즈윅)’ 이승우를 빠르게 처치했다.
안전지역은 야스나야 폴라냐 평야를 지나쳐 학교 남측으로 좁혀지기 시작했다. 활동반경이 좁아짐에 따라 스쿼드 간 교전은 더욱 치열해졌다. 맥시멈, LSSi 등이 차례대로 전멸했다.
각 스쿼드 마지막 생존자였던 아프리카 김상현과 노타이틀 ‘섹시피그’ 한재현이 차례대로 전사하면서 아레나와 아미자드만이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지막 전투에서 아레나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아미자드를 섬멸, 치킨을 맛봤다.
2라운드 1위는 G9이 가져갔다. 이들은 LSSi와의 마지막 교전에서 ‘DDSG’ 김재원의 활약에 힘입어 영화 같은 역전승을 일궈냈다. 노타이틀은 전 라운드에 이어 다시 한번 3위를 차지해 순위 방어에 성공했다.
수송선은 노보에서 로족을 지나쳐 세베르니로 향했다. 첫 안전지대는 야스나야 폴라냐와 밀타를 세로로, 루인즈와 리포브카를 가로로 가로질렀다. 경기 초반 G9의 ‘유레카’ 박규태와 ‘DDSG’ 김재원이 매복 플레이로 첫 2킬을 가져갔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안전지대는 동쪽으로 이동했다. 학교를 지나서 프리즌을 에워싸는 3번째 안전지대가 만들어졌고, 다시 리포브카 서쪽 산맥을 중심으로 4번째 원이 형성됐다.
20분이 넘어서자 선수들은 안전지대 안에서 엄폐물을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벌어졌고, 4AM, 아레나 등이 연달아 전멸해 생존자수가 급감했다.
끝까지 살아남은 스쿼드는 LSSi와 G9, 노타이틀, 오스카 드래곤즈 4개였다. 꼬리를 물고 물리는 난전 속에서 오스카 드래곤즈와 노타이틀이 먼저 전장에서 이탈했다. 그리고 G9이 LSSi 병력을 모두 잠재우는 데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다.
앞서 2연속 3위에 입상했던 노타이틀이 3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오늘의 종합 1위에 올랐다. 마지막 평야 싸움에서 킬을 쓸어 담은 이들은 마지막 맥시멈, 오스카 드래곤즈와의 3자 대결에서 반사이익을 보며 완승을 거뒀다.
수송선은 쿼리에서 리포브카를 가로질렀다. 안전지대는 섬 서쪽으로 다소 치우쳤다. 전 라운드 주인공이었던 G9 ‘DDS’ 김재현은 LSSi ‘서용주’와의 맨손 싸움에서 패해 경기 시작과 동시에 전장 이탈했다.
자기장은 포칭키를 중심으로 좁혀졌다. 1·2라운드 좋은 성적을 내 종합 1위에 올라있던 G9이 15분경 ‘유레카’ 박규태의 사망을 끝으로 전원 전사했다. 4분 뒤 G-퓨얼도 4AM에게 덜미를 잡혀 오늘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다시 안전지대가 포칭키 동남쪽 산악지대로 지정되면서 노타이틀이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들은 안전지대 가장자리에 자리 잡고 아레나를 전멸시켰다. 엄폐물 없는 개활지에서 살육전이 이어졌다. 노타이틀과 오스카 드래곤즈 그리고 맥시멈이 최후까지 생존했다. 결국 오스카 드래곤즈 최후의 생존자 ‘R(루리웹)’ 박정훈이 맥시멈을 멸망시키고, 노타이틀이 박정훈을 잡아내면서 이날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로써 노타이틀은 1일차 우승팀이었던 아레나와 함께 데이포인트 총점 770점으로 스플릿1 공동 1위에 올랐다. 기존 2위였던 오스카드래곤즈(675점)는 3위로 내려왔고, G9(550점)과 아미자드(540점)가 그 뒤를 이었다.
서교│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