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과 고창군 공무원노동조합이 ‘2017년 단체교섭 협의를 위한 상견례 및 제1차 실무교섭위원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군청 회의실에서 박우정 고창군수, 안남귀 고창군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양측 교섭위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상견례는 노·사 간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단체 교섭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 실무교섭에 앞서 진행하는 제1차 본교섭으로써 경과보고, 교섭위원 소개, 교섭대표 인사,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주요 쟁점 교섭 안은 ▲보직순서 및 근무지 원근순환 원칙준수 ▲자체감사 주기 2년에서 3년 변경 ▲당직 근무수당 인상 ▲법률과 조례에 근거한 비상근무 실시 등 총 12건으로 평소 조합원들의 건의사항이나 고충사항을 수렴해 반영했다.
군은 노조가 요구한 교섭안 중 일부가 법령 등의 개정을 필요로 하거나 비교섭 대상이 포함돼 있지만, 정당한 노조 활동을 보장하고 조합원의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 증진을 위해 협약체결 시까지 성실하게 교섭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노·사 간 단체 교섭을 갖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며 “이번 단체 교섭이 노·사 양측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논의와 대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남귀 위원장은 “교섭요구 안에 대해 노·사 양측이 원활하게 합의점을 도출해 조합원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