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8일 올해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125원에서 1085원으로 40원 하향 조정했다.
KB증권 문정희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및 외환시장의 최근 변화 등을 감안한다”면서 “연평균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달러당 1125원에서 1085원으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저하고의 흐름은 기존 전망 기조를 유지한다”며 “분기별 평균 원·달러 환율은 1분기 1070원, 2분기 1080원, 3분기 1100원, 4분기 1090원 등으로 제시한다”라고 말했다.
KB증권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업종별로 다소 엇갈릴 것으로 전망한다.
수출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업종은 원화 강세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면 재료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거나 외화 순부채 상태인 유틸리티나 항공업종은 오히려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분석한다.
KB증권 유승창 연구원은 “환율 전망치 하향 조정에 따른 영업이익 변동폭을 추정하면 기계, 건설, 조선, 화학 업종도 부정적인 영향을 보지만 그 폭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