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기업지배구조 리소스 가이드(Corporate Governance Resource Guide)를 발간했다. 이는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인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의 역할 모델에 대한 선진 프레임워크와 딜로이트 글로벌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를 집대성한 것이다.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기업지배구조에 대한 본격적 연구가 시작돼 1996년부터 일부 대기업을 중심으로 사외이사제도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1997년 말 외환위기를 통해 기업지배구조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에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아시아기업지배구조협회(ACGA)가 크레디리요네(CLSA)와 발간한 아시아 11개국의 기업지배구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11개국 중 8위에 머물고 있다.
김준철 딜로이트 안진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장은 이번 가이드북 발간의 취지를 “기업지배구조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여전히 안고 있는 숙제를 해결하는데 일조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자본시장 전체의 대외 신인도와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기업지배구조의 지속적 발전과 진화는 필수적 과제”임을 강조했다.
가이드북의 주요 내용은 기업지배구조 운용의 원칙 및 프레임워크, 효과적인 이사회의 감독기능 모델, 리스크 감독 지침, 감사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등이다.
전용석 딜로이트 안진 회계감사본부장은 “현행 규정상 가장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운용을 위해 최적화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딜로이트 안진이 2018년의 시작과 더불어 우리나라 회계감사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 발간은 그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지배구조 리소스 가이드는 1월 중순부터 기업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가이드북 문의 및 신청은 딜로이트 기업지배기구발전센터로 하면 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