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3일 차 스쿼드 모드 우승은 이변이 아니었다. 가파른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CJ 엔투스 에이스의 ‘성장’ 성장환이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2 솔로 모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서울 서교 아프리카TV 오픈 스튜디오 홍대점에서 아프리카TV 플레이어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리그(APL) 파일럿 시즌 스플릿2 4일 차 솔로 모드 대회가 열렸다. 그 결과 MVP 소속의 ‘이지피지맨’ 김권종이 1위에, 중국 이스타 파이어의 ‘와이식스’ 양양이 2위에, LSSi의 ‘서밋’ 이승범이 3위에 올랐다.
‘성장’ 성장환은 오늘 경기를 비롯해 그간 펼쳐진 4번의 라운드에서 단 한 차례도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안정적인 플레이로 라운드 포인트 1170점을 누적해 980점의 LSSi ‘루나틱하이’ 김준연을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는 총 4번의 라운드에서 총 8킬만을 기록했을 만큼 경제적이고 꾸준한 플레이를 펼쳤다. 총 20킬을 기록한 2위 ‘루나틱하이’ 김준연과 대비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밀타파워에서 섬 서쪽을 가로지른 수송선이 쿼리를 경유했다. 선수들은 에란겔 섬 전역에 일사불란하게 퍼지면서 본격적인 게임을 준비했다. 안전지대는 프리즌을 중심으로 섬 동쪽에 조성됐고, 이후 밀타 북단으로 좁혀졌다.
초반부터 참가자 간 살육전이 벌어진 가운데 또 한 번 좁아진 안전지대는 엄폐물이 전무한 평원과 가파른 해안가 절벽을 절반씩 덮었다. 끝까지 살아남은 최종 생존자 4인은 아프리카 고스트의 ‘임샤크’ 임대광, LSSi의 ‘서밋’ 이승범, MVP의 ‘이지피지맨’ 김권종, 이스타 파이어의 ‘와이식스’ 양양이었다.
곧 ‘서밋’ 이승범이 ‘임샤크’ 임대광을 쓰러트리면서 1대1대1 대결이 펼쳐졌다. 그리고 ‘와이식스’ 양양이 ‘서밋’ 이승범을 잡아내면서 최종 1대1 구도가 만들어졌다. 끝까지 상황을 지켜보던 ‘이지피지맨’ 김권종은 탈진 상태의 ‘와이식스’ 양양을 재빨리 잡아내면서 1위에 올랐다.
서교│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