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틱 하이 출신 ‘후아유’ 이승준과 ‘알람’ 김경보가 오버워치 리그 팀 필라델피아 퓨전의 2군 격인 퓨전 유니버시티에 입단했다. 두 선수는 3월 시작하는 콘텐더스 리그에 참여할 전망이다.
필라델피아 퓨전은 30일(한국시간) 게임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카데미 팀인 퓨전 유니버시티의 창단 사실을 알리고, 새로운 팀 구성원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퓨전 유니버시티는 총 7명의 선수로 스쿼드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승준, 김경보 외에 북미 무대 등지에서 활약한 ‘저그’ 하이딘 고든, ‘재커리’ 재커리 램브라도, ‘크래킨라킨’ 하산 알파디, ‘비스트할로’ 아담 덴톤, ‘엘크’ 엘리자 갤러거 등 5인이 퓨전 유니버시티의 유니폼을 입는다.
멤버 중 가장 큰 족적을 남긴 건 오버워치 APEX에서 기량을 증명한 이승준과 김경보다. 지난 2017년 루나틱 하이에 합류한 이승준은 팀의 APEX 시즌2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바 있다. 김경보 역시 BK 스타즈 소속으로 APEX 시즌1 4강 무대를 밟았다. 두 선수는 최근까지 루나틱 하이 소속으로 활동해오다 지난 19일 팀 해체와 함께 이적을 추진해왔다.
오는 3월5일 개막하는 북미 지역 오버워치 콘텐더스 2018 시즌1은 총 12개 팀이 참여해 경쟁한다. 필라델피와 퓨전과 마찬가지로 오버워치 리그 소속 팀인 보스턴 업라이징, 플로리다 매이헴, 휴스턴 아웃로즈, LA 글레디애이터즈, 뉴욕 액셀시어, 샌프란시스코 쇼크 등이 아카데미 팀 창단을 통한 참가 의사를 밝혔다. 이밖에 인베이전 e스포츠, 페이즈 클랜, FNRGFE, 로그 등의 프로게임단도 리그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