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는 이달 20일 CJ헬스케어 지분 100%를 1조31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콜마를 선정했다. 이어 양측은 곧바로 본계약을 맺었다. 한국콜마는 미래에셋PE, 스틱인베스트먼트, H&Q 코리아 등 PEF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 참여했다,.
앞서 이달 12일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본입찰을 마감한 결과 한국콜마를 비롯해 한앤컴퍼니, CVC캐피탈, 칼라일그룹 등 4곳이 입찰 서류를 냈다. 당시 한국콜마는 한앤컴퍼니보다 낮은 금액을 제시했지만, 고용 보장 등을 약속하면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약 7000억원대 매출 규모의 제약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콜마의 CJ헬스케어 인수로 화장품 및 제약사업 외 사업다각화를 위한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기존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온 제약 CMO 사업 및 R&D, CJ헬스케어의 영업력으로 시너지 가능하다고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CJ헬스케어는 국내 10위권 제약사로, 2016년말 매출액 5208억원과 영업이익은 679억원을 냈다. 전체 매출액의 85%는 의약품 사업이다. 나머지는 컨디션, 헛개수 등의 헬스 및 뷰티 사업을 구성됐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