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 학생들이 일본 대학생들과 한일 양국 사회문제에 관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대학교 도야마국제대학협력센터는 일본대학과 지역연구 거점을 조성하고 한일 양국의 사회문제 검토를 위해 지난 6부터 12일까지 ‘한국에서의 지역과제 해결기반 창조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에는 일본정부 해외유학 장학금 제도 혜택을 받은 도야마국제대학생 4명과 대구대학생 9명, 지도교수 4명 등 총 17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캠프기간 양국의 주요 사회문제인 ‘청소년 따돌림’과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관련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도야마국제대학의 이와오리 타쿠미(岩折匠)씨는 청소년 따돌림 문제에 대해 “일본은 따돌림 당한 학생을 우선적으로 보호하는 차원에서 별도의 학급을 운영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에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도야마국제대학의 다카하시 데츠로(高橋哲郎) 교수는 “일본의 경우 전통시장 주차장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9일에는 김천시를 방문해 1일 명예의원으로 위촉장을 수여 받고 의회 견학과 의정활동 체험, 지역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회를 방문한 학생들은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평소 의정활동에 대해 궁금했던 내용을 질문하는 등 지방의원 역할과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양국 학생들은 이번 캠프를 계기로 지역문제 해결에 관한 의견 공유를 위해 SNS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캠프를 주관한 이응진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이번 캠프는 양국의 중요한 사회문제를 젊은 층의 입장에서 검토하고 새로운 사회발전 흐름을 조성하고자 마련했다”며 “양국 학생들이 어떻게 지역문제를 인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했다.
대구대학교와 도야마국제대학은 2007년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2016년 경산캠퍼스 내 협력센터를 개소해 △관광, 환경, 경영 분야 공동연구 △학생 및 교직원 상호 방문,△교육과정 및 어학 분야 교류 △해외 인턴십 확대 △ 유학생 모집 및 유학정보 공유 등을 협력하고 있다.
경산=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