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초유의 배당사고와 관련한 장내 매매결제가 10일 정상적으로 종료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0일 오늘 오전 10시 삼성증권이 지난 6일 매매한 증권의 결제를 위한 결제증권 수량 모두를 예탁원 증권결제계좌에 납부했다”면서 “오후 4시에 결제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의 시장 결제 주기는 T+2일로, 4월 6일 매매분은 10일 예탁원을 통해 결제된다.
앞서 삼성증권은 지난 6일 오전 우리사주를 보유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주당 배당금으로 1000원 아닌 1000주 보내는 주문 사고를 저질렀다. 총 28억원의 배당금 대신 약 28.1억주에 달하는 주식을 입금한 것이다. 이는 삼성증권이 보유한 총 주식에 32배에 달하는 것이다.
삼성증권의 일부 직원 16명은 당일 09시 35분에서 10시 05분 사이에 착오 입고된 주식 중의 501만 주를 주식시장에 매도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 하락했다.
삼성증권은 결국 일부 직원이 매도한 주식 501만주의 결제를 이행하기 위해 당일 장내에서 약 260만주를 매수하고 기관 투자자로부터 약 241만주를 차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