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피해자 구제 관련 보상 1순위…주식 매도 직원 징계할 것”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 “피해자 구제 관련 보상 1순위…주식 매도 직원 징계할 것”

기사승인 2018-04-10 16:12:11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초유의 배당 사고에 대해 “피해자 구제와 관련한 보상이 1순위”라고 밝혔다. 

구 대표는 10일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연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시한을 정하지 않고 신청하면 받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 대표는 “법리적인 것을 떠나 워낙에 심려를 끼쳐드려 가능하면 신속하게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상 기준 등에 대해 “최종안을 내놓기 전에 금융감독당국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이르면 오늘, 내일이라도 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고 결정되는 대로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또한 유령주식을 매도한 일부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직원과 시스템, 양쪽의 문제”라며 “잘못 입력된 주식을 팔아치운 직원 16명 전체를 모두 징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배당사고와 관련해 투자자 민원접수 및 피해보상 응대를 위한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설치하고 전날부터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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