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美 하원 청문회서 개인정보유출 거듭 사과…“모두 내 책임”

저커버그, 美 하원 청문회서 개인정보유출 거듭 사과…“모두 내 책임”

기사승인 2018-04-12 16:13:53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하원 청문회에서도 거듭 사과를 전했다.

11일(현지시간) 하원 에너지 통상위원회에 참석한 저커버그는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관련해 “큰 실수를 했다”며 거듭 사과했다.

이날 저커버그는 의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 당했다.

잔 샤코스키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의 자기 규제가 전혀 효과가 없다”라고 비판했다. 프랭크 팔론 민주당 의원도 “이용자 정보 수집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폴트 설정을 바꿀 용의가 있는지에 대해 ‘예’, ‘아니오’로 답하라”고 몰아붙였다.

바비 러쉬 민주당 의원은 “왜 사용자가 사생활 보호와 보안 설정의 무거운 부담을 져야 하느냐”고 따지며 저커버그를 향해 손가락질 하기도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청문회에서 저커버그는 “우리의 책임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지 못했고 그것은 내 실수고 잘못이다”며 사과를 전하고 “데이터 정책을 좀 더 가다듬고 이용자 정보 보호 조치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남가언 기자 gana9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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