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신약 ‘올리타’ 개발을 전격 중단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2분 기준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99% 하락한 51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날 자체 개발해 허가받은 첫 신약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 개발을 중단하기로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개발 및 판매 중단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올리타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표적치료제로 알려진 신약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쟁 약물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올리타의 임상 3상 진행이 어려워졌기 때문에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보험까지 적용되는 약물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임상 참여자를 찾기 어려워졌다”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