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태움, 재발방지 정부가 나서라”…'故박선욱 간호사 진상규명' 대책위 출범

“간호사 태움, 재발방지 정부가 나서라”…'故박선욱 간호사 진상규명' 대책위 출범

기사승인 2018-04-17 11:48:16

지난 설 연휴에 투신한 서울아산병원 간호사 사망사건에 대한 진상규명과 간호사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산재인정 및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1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아산병원과 정부에 태움 관련 재발방지대책과 박 간호사의 산재 인정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책위는 우선 경찰은 가혹행위는 없었다며 내사를 종결하려 했지만, 이는 오히려 태움에 대한 인식부족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박 간호사 사건수사에 대한 경찰의 내사종결을 규탄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박선욱 간호사의 죽음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며 서울아산병원의 공식 사과와 고인의 명예회복 정부의 산업재해 인정 태움 방지책,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선 간호사 장시간 노동문제 해결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이들은 고인을 죽음으로 몰아간 책임자와 시스템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 또 산업재해 신청, ‘박선욱법제정을 위한 토론회와 서명운동, 국제간호사의 날 집회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대책위는 간호사연대,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등 17개 시민단체와 개인 참가자들이 모여 구성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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