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야외 물놀이장과 야영장에 쿨링포그(인공안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여름철 폭염 대비 시민행복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대구시는 여름철 폭염을 대비해 폭염경감시설을 개선․확대하며,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이달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는 북구 침산공원을 야외물놀이장으로 추가해 총 11개소를 6월말부터 9월초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 금호강 산격대교 상류 잔디광장의 도심야영장을 지난해보다 보름 정도 앞당겨 이달 중순부터 8월말까지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미세 물분자를 분사해 주변 온도를 낮추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쿨링포그를 달서구 월광수변공원, 북구 함지공원 등 9개소에 추가 설치한다.
햇빛과 태양열을 반사하는 도료를 건물 지붕에 도포해 건물의 온도를 낮추는 쿨루프 사업도 올해 공공기관 38개소에 시행한다.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그늘막 쉼터는 파라솔형의 고정시설물과 수목을 추가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그늘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도시열섬현상 완화를 위해 도로 표면의 온도를 10℃ 정도 낮춰주는 쿨페이브먼트 사업을 시청 앞 도로 및 주차장, 신당네거리 동편 일부 구간에 시범으로 시행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효과 검증 시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구시 최삼룡 재난안전실장은 “시민들이 야외로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도심 속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여름철 대비 시민행복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