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네버 기브업(RNG)이 창단 이후 첫 국제 대회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RN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제니트 라 빌레트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전 3세트에서 킹존을 꺾고 세스트코어 2대1로 달아났다.
정글러 ‘카사’ 홍 하오샨(스카너)이 ‘피넛’ 한왕호와의 정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카사’는 미드에서 절묘한 역 갱킹으로 킬을 만들어낸 데 이어 탑과 바텀 다이브에 가세해 추가 킬까지 만들어내며 승리의 포석을 마련해냈다.
초반부터 RNG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RNG는 4분경 킹존의 미드 갱킹을 되받아쳐 ‘비디디’ 곽보성(사이온)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그리고 3분 뒤에는 3인 탑다이브로 ‘칸’ 김동하(갱플랭크)까지 처치하며 킹존의 양 날개를 꺾었다.
RNG는 전장을 폭넓게 활용했다. 11분경 4인 바텀 다이브로 킹존의 바텀 듀오를 사냥했고, 17분 전투에서도 추가 킬을 기록하며 더욱 상대와의 성장 격차를 벌렸다. 이들은 22분에도 킹존의 탑·정글러를 사냥하며 내셔 남작 버프까지 가져갔다.
RNG는 킹존에게 정신 차릴 틈을 주지 않았다. 버프와 함께 미드로 진격한 RNG는 곧장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킹존의 핵심 병력들을 다시금 사냥했다. 그리고 넥서스로 돌진해 게임에 매듭을 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