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1일 경남도교육감 후보자들은 서로 “도교육감 적임자”라며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일제히 거리로 나섰다.
전 진주교대 총장인 김선유 후보는 이날 정오께 진주교대 앞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세활동을 벌였다.
김선유 후보는 “저는 현재 편향된 경남교육을 오직 ‘교육을 위한’ ‘교육에 의한’ ‘교육’으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의 헌법 정신을 반드시 수호하겠다”며 “오랜 교육경험에서 그 해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남학교급식연구원 설립 ▲아이를 안심하게 맡길 수 있는 안전한 학교 ▲
교육가족이 공감할 수 있는 인사로 교사와 학부모의 신뢰 회복 ▲5조원의 도민 혈세 헛되이 쓰지 않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전 창원대 총장 박성호 후보는 이날 오전 창원시 의창구 크라운호텔 10층에서 열린 ‘장애인건강관리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박성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장애인의 사회적 부담 완화, 장애인과 가족의 삶의 질 개선, 건강수명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장애인들이 원하는 건강 욕구 충족과 필요로 하는 내용들을 듣고 적극적인 개선과 지원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감 후보로서 저 또한 이 세상 모든 불편한 분들을 위해서 항상 잘 살피고 돌보는 교육을 지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 교육감 박종훈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홈플러스 창원점 사거리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이어 오전 8시10분께 창원 가고파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의 안전 등교를 지도한 뒤, 마산YMCA에서 회원‧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박종훈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 행보고 등교지도 활동을 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는 것이 교육감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기 때문”이라며 “이와 관련한 교육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후보는 “수업혁신, 학교혁신으로 경남교육의 새로운 체계를 세운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 중심의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시민 협조와 함께 관계 기관 협조를 더 이끌어 아이들 등‧하굣길 안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했다.
전 창녕제일고 교장 이효환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마산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효환 후보는 “‘교육은 끝까지 책임지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하다 보니 실패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며 “부임한 학교마다 교장실이 아니라 'CEO ROOM'이라는 명패로 교육공동체 모두가 더불어 만들어가는 교육을 실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은 연습이 아닌 바라는 현실이 100% 투영되게 하는 것”이라며 “경남도교육감에 당선하면 지금까지와 완전히 다른 ‘경남교육’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후 2시에는 산청을, 오후 4시30분에는 동마산시장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