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증가와 소비부진에 매실 가격이 하락하자 매실 주산지인 경남 하동군이 대책을 마련했다.
하동군과 농협은 매실 가격하락 대책 일환으로 가공용 납품 물량에 대해 가격안정자금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매실은 지난해까지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판매량이 많았으나 올해는 유통업체의 판매부진과 도매시장의 홍수출하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실제 지난 6일 현재 하동지역의 매실 등급별 가격은 1등급인 왕특대가 지난해보다 600원 떨어진 ㎏당 1200원, 특대가 300원 하락한 800원, 가공용이 280원 낮은 600원에 거래돼 생산농가가 수확을 아예 포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농협경제지주와 매칭사업으로 가공업체 납품 물량에 대해 83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액은 군과 농협이 각각 50%씩 부담한다.
지원대상은 읍·면 농협에 가공용 매실을 납품한 농가이며, 지원방법은 현재 수매가격으로 매입한 후 차액분에 대해 사후 정산하게 된다.
하동에서는 1531농가가 405㏊의 면적에서 매실을 재배해 연간 3000t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