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밍’ 김하람을 선발로 내세운 아프리카 프릭스가 SK텔레콤 T1과의 시즌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아프리카는 13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1주 차 첫 경기에서 SKT 상대로 첫 세트를 가져왔다.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공세를 퍼부은 이들은 27분 만에 경기를 매듭 지었다.
아프리카는 지난 3월 ‘일베 논란’으로 스프링 시즌 로스터에서 제외된 바 있는 김하람을 선발 원거리 딜러로 출전시켰다. 김하람이 경기에 나선 건 지난 3월8일 락스 타이거즈전 이후 3개월 만이다.
이에 맞서는 SKT는 기존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다. ‘트할’ 박권혁과 ‘블랭크’ 강선구가 탑·정글로 호흡을 맞췄다. 미드라인엔 ‘페이커’ 이상혁, 바텀 듀오로는 ‘뱅’ 배준식과 ‘울프’ 이재완이 선발 출전했다.
바텀 파괴 조합이 떠오른 8.11패치의 영향이 두드러졌다. 양 팀 모두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전술에서 배제했다. 아프리카는 블라디미르와 쉔으로, SKT는 룰루와 알리스타로 바텀 듀오로 구성했다.
초반 선공권을 쥔 건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는 바텀에서 배준식(룰루)를 처치한 데 이어 박권혁(다리우스)과 이상혁(야스오)까지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10분경 상대의 바텀 갱킹을 역으로 받아친 이들은 SKT의 3인을 추가로 잡아내 킬 스코어를 6-1로 벌렸다.
이후 아프리카는 전투에서 연전연승해 리드를 굳혔다. 우선 13분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3킬을 기록했다. 10분 뒤에는 에이스를 띄웠다.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이들은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5000 가까이 벌렸다.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SKT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SKT의 탑과 미드 억제기를 순서대로 부순 이들은 슈퍼 미니언 대군과 함께 SKT의 넥서스로 돌진했다. 그리고 마지막 대규모 교전에서 3킬을 추가, 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