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존 드래곤X전에 이어 또 한 번 원거리 딜러를 선택한 젠지가 SK텔레콤 T1까지 꺾고 순항을 이어나갔다.
젠지는 15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정규 시즌 SKT전에서 2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SKT는 마타(마스터 이·타릭) 조합을 정글·미드에 배치했다. 상대의 카누(카서스·누누) 조합을 방지하기 위해 탑에 카서스를 보냈다. 이에 맞서는 젠지는 정글 카밀, 미드 브라움으로 응수했다. 바텀에는 양 팀 모두 원거리 딜러를 뒀다.
초반엔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젠지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코어장전’ 조용인(탐 켄치)의 날랜 로밍으로 ‘페이커’ 이상혁(타릭) 상대로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그러나 3분 뒤 상대 4인 바텀 로밍에 킬을 내줬다.
젠지는 상대 조합 핵심인 마스터 이와 타릭을 집중 공략하는 데 성공하며 앞서 나갔다. 9분경에는 미드·정글 목숨을 맞교환했다. 11분에는 ‘플라이’ 송용준(브라움)의 목숨을 주는 대가로 다시 상대 미드·정글을 잡았다.
젠지는 14분경 미드 한가운데서 기습적으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 사상자 없이 2킬을 추가했다. 리드를 잡은 젠지는 상대 포탑을 순서대로 철거하며 SKT와의 글로벌 골드 격차를 벌려 나갔다.
젠지의 운영은 촘촘했다. 파죽지세로 진격한 젠지는 18분 만에 SKT 탑 억제기를 철거했다. 그리고 20분에는 내셔 남작 둥지 앞으로 적을 유인해 4킬을 추가, 이후 버프를 둘렀다. 이들은 미드로 진격해 에이스를 띄움과 동시에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