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삼성전자, 국제 표준 기반 ‘5G 전용 교환기’ 개발

SK텔레콤-삼성전자, 국제 표준 기반 ‘5G 전용 교환기’ 개발

기사승인 2018-07-03 18:40:31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5G 국제 표준에 기반한 ‘5G 전용 교환기(5G NextGen Core)’ 개발에 성공했다.

3일 SK텔레콤은 “5G 전용 교환기는 5G 기지국과 인터넷 서버 사이에서 무선 데이터를 나르는 역할을 한다”며 “이 교환기는 LTE 교환기에서 구현이 어려웠던 다양한 기술을 탑재,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에서 향상된 성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교환기는 콘텐츠별 전송 방식을 특성에 맞게 처리해 인터넷 서버로 전달한다. 세부적으로 보안이 중요한 금융·생체정보 데이터는 양자 암호를 더해 통로로 전송한다. 빠른 전송을 요구하는 초고화질 영상과 지연시간이 극도로 짧아야 하는 원격 진료 데이터 등은 전송 가속기를 거쳐 간다.

아울러 양사는 5G 전용 교환기 제어 영역에 독자 규격이 아닌 웹 트래픽 전송에 범용으로 쓰이는 HTTP(Hyper Text Transfer Protocol) 국제 규격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개발사와 스타트업은 5G 전용 교환기를 통해 HTTP기반으로 쉽게 5G 신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디어 서비스 회사는 5G 교환기로부터 네트워크 속도·배터리 상태 등을 전달받아 동영상 스트리밍 품질을 조정할 수 있다.

5G 전용 교환기에는 고객 단말기부터 인터넷 서버까지 최적 경로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동적 분산 접속 기술’이 적용됐다. 문제가 생겼을 때 자동으로 복구하는 지능형 관리 기술도 탑재됐다. 모두 5G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수년전부터 준비한 5G 기반 기술과 장비들이 단계별로 완성되고 있다”며 “초고층 빌딩을 건설하듯이 5G 네트워크도 장기적 시각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심혈을 기울여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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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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