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국내 주요 인터넷 포털 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다.
5일 특검팀은 “오전부터 필명 ‘드루킹’(49)의 댓글 조작과 관련해 네이버·다음(카카오)·네이트(SK커뮤니케이션즈) 포털 3사의 가입자 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들 업체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드루킹의 댓글 조작에 동원된 포털사이트 이용자의 가입 정보와 댓글 작성 정보를 확보 중이다. 특검팀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의혹의 시작과 규모에 대해 알아낼 계획이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은 수사기관이 예상한 규모보다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드루킹은 500여개 기사의 댓글 1만6000여개에 대한 184만여건의 공감과 비공감 클릭 조작 혐의(업무방해)로 오는 25일 1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