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지점에 전화를 걸어 본사 부회장이라고 속여 돈을 받아 가로챈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사기)로 A(64)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23일 오후 2시36분께 창원시 의창구 모 식품 창원지점에 전화를 걸어 “본사 부회장인데 처남이 대학교 학회에 참석했다가 지갑을 잃어버려 여비가 없으니 30만원을 주면 갚아 주겠다”고 속이고 직원에게서 3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직원은 곧바로 속았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A씨는 넉 달 뒤 같은 수법으로 범행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1시50분께 모 제과 창원지점에 전화해 같은 내용으로 속여 50만원을 달라고 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범행 수법으로 미뤄 여죄가 있는지 A씨를 상대로 집중 조사하고 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