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중재 수용…11년 분쟁 종지부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중재 수용…11년 분쟁 종지부

기사승인 2018-07-23 09:32:21

삼성전자 반도체 노동자의 ‘반도체 백혈병’ 논란이 11년 만에 종지부를 찍을 전망이다.

22일 제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최근 제시한 공개 제안을 수용했다. 이 공개 제안은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도 받아들이기로 했다.

‘제2차 조정 최종 중재안’에는 새로운 질병 보상 방안·반올림 피해자 보상안·삼성전자 측의 사과·반올림 농성 해제·재발 방지 및 사회공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조정위는 오는 10월까지 반올림 피해자 보상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조정위는 지난 18일 삼성전자와 반올림 측에 ‘2차 조정을 위한 공개 제안서’를 각각 발송했다.

이 조정서에는 조정위가 양 당사자의 주장을 듣고 양측 의견을 기반으로 중재 결정을 내리겠다는 내용과 함께 한쪽이라도 중재 결정을 거부할 경우 더 이상 조정위 활동을 진행할 수 없다는 경고도 포함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백혈병 갈등은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공장 노동자 황유미씨가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시작됐다. 백혈병을 반도체 제조와 관련된 직업병으로 판단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졌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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