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중국에 자본금 3000만달러(약 340억원)를 들여 자회사를 설립했다.
25일 각종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테크놀로지’라는 이름의 자회사를 항저우에 등록했다. 페이스북은 “중국의 개발자·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혁신 허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생긴 페이스북의 자회사는 페이스북 홍콩 법인이 전액 출자했다. 자회사의 등록처인 항저우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 본사가 소재한 곳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07년부터 자국의 인터넷 통제망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을 통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막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은 중국 시장의 유망성에 주목해 꾸준히 중국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직접 접촉하거나 중국 칭화대에서 강연을 진행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중국 시장에 문을 두들기고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과 중국 정부는 사전 검열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2기 체제가 출범하며 인터넷을 비롯한 언론통제는 더욱 강화되고 있어 페이스북의 중국 진출은 요원해 보인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