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5조 달성…사상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익 5조 달성…사상 최대 실적

기사승인 2018-07-26 11:05:28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26일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모든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5%, 83%, 7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53.7%를 돌파했다. 

2분기 D램 출하량은 서버와 PC용 제품의 수요 강세에 잘 대응한 결과 전분기보다 16% 증가했다. 평균판매가격은 시장 전반에 걸쳐진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돼 모든 제품군의 가격이 고르게 올라 평균 4% 상승했다.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 확대와 중국 모바일 제품의 고용량화 추세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19% 증가했다. 다만 평균판매 가격은 시장 내 공급 증가로 9% 하락했다.

하반기 D램 시장 전망도 밝다. 미국과 중국의 인터넷데이터센터 업체들은 적극적인 투자와 신규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등을 추진할 예정으로 서버용 D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모바일 제품 또한 메모리 탑재량이 증가된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함께 본격적으로 성수기에 접어들며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낸드플래시는 공급 증가로 인한 평균판매가격 하락으로 다소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SSD와 모바일 제품을 비롯해 각 분야별로 고용량 메모리 채용이 늘어나고 있고 SSD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신규 공정 확대 적용과 양산 가속화를 통해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D램은 10나노급 공정 기술의 비중을 수요 강세가 예상되는 서버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낸드플래시는 4세대 3D 제품의 양산 가속화에 집중하며 고용량 모바일 제품과 기업용 SSD 수요 대응에 힘쓸 예정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건설 중인 청주 신규 공장의 클린룸 공사가 9월 말 경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장비 설치 등을 감안해 2019년 초부터는 생산에 기여가 가능하다. 이와 병행 중인 우시 공장 클린룸 확장은 예정대로 올해 연말 완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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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918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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