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의 요금제 경쟁이 재점화될 전망이다. 다음 주 중으로 LG유플러스가 중저가 신규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다음 주 출시를 목표로 새로운 상품을 최종 검토하고 있다. 새 요금제는 중저가 요금제 고객층을 겨냥해 6만원 이하에서도 50GB 안팎의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가 중저가 요금제 개편에 속도를 낸 이유는 경쟁사 상품보다 자사 중저가 요금 경쟁력이 밀린 탓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8만8000원대 완전무제한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고가다 보니 경쟁사의 중저가 상품에 대응하기는 한계가 있었다.
KT의 신규 요금제는 월 4만원대부터 속도 제한 조건으로 무제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또 월 6만9000원에 고객에게 100GB를 지원한다. SK텔레콤도 자사 이용자들에게 월 6만9000원에 100GB를 주고 있다.
양사가 LG유플러스와 유사한 고가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LG유플러스로서는 중저가뿐 아니라 고가 요금제에서도 경쟁사와 맞붙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중저가 요금제 개편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오는 21일 ‘갤럭시노트9’ 개통일에 맞춰 신규 요금제를 공개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중저가 요금제 출시와 관련해 “신규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