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은 최근 울릉도 내 성인봉을 중심으로 활엽수 잎을 가해하는 돌발병해충인 ‘자나방’이 극성을 부려 방제에 적극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자나방류’는 유충이 잎을 갉아 먹어 입목에 피해를 주는데 성충이 4월, 7∼8월, 유충은 6∼7월, 8∼9월 1년에 2회 나타나며 토양 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한다.
자나방류는 우리나라에 약 2000여 종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자나방이 여름철 고온 건조기가 지속돼 유충의 밀도가 높아져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무인항공기 및 GPS 장비를 활용해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살피는 한편 국립산림과학원과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적절한 방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남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자나방은 월동을 위해 토양 속으로 들어가는 시기로 약제 방제의 효과가 미비해 우선 등산로와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긴급 방제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