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소매 가격에서 유통비율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축산물품질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축산물 평균 유통비율은 46.5%였다. 닭고기가 57.1%로 가장 높았으며 쇠고기 47.1%, 돼지고기 41.3%, 오리고기 34.7% 순이었다.
유통비율이란 전체 가격에서 유통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가장 유통비율이 높게 나온 닭고기는 계열출하 비중이 높아 생산·유통과정에서 생산원가 절감 시스템이 잘 갖춰진 편에 속한다. 그럼에도 유통비율이 높아 원인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올해 2분기 기준 닭고기의 계열출하 비중은 96%로 돼지고기 13.4% 대비 상당히 높다. 축산 계열화란 가축의 사육, 축산물의 생산, 도축, 가공, 유통 기능의 전부 또는 일부를 통합경영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농장주는 생산에 집중하고 기업 등 경영체가 가공과 유통, 마케팅을 전담해 생산원가를 전담할 수 있다.
박 의원은 “닭고기 원가는 2000원 가량이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면서 “닭고기 계열출하 비중이 큼에도 유통비율이 높은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