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국산업은행회장은 22일 “터키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된 사업 내용에 대해 보고받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의동 의원이 “터키 민자사업에 투자한 돈에 대해 보고를 받지 못했는가”라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터키 관련한 사업이 3개 정도 있는데 모든 사항에 대해 (제가)구체적으로 다 보고 받지는 못한다. 3개 사업 모두 환헷지를 했다”고 설명했다.
유의원은 이날 “(손실)4500만달러 정도 밖에 되지 않아서 보고가 안 되는 겁니까. 지금 터키 사정 알고 있지 않습니까. 손실 사업이 전기를 생산해서 리라화로 (돈)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사업에 대해 보고 받지 않았다고 하면 곤란하다”라고 지적했다. 터키 리라화는 올해 5~9월 30% 넘게 폭락한 바 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