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혁신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제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대한 브리핑을 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자본시장이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등 비상장기업에 대한 지원을 상당히 소홀히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라면서 “지금부터는 자본시장이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혁신기업이 적기에 충분한 자금을 공급받아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현행 자금공급체계 개선(혁신기업의 원활한 자금 조달) ▲혁신기업 전문투자자군 육성 ▲코넥스 시장 역할 재정립(혁신기업 조기 발굴위해 상장 제도 개편) ▲네거티브 규제체계로 전환(증권회사 자금중개 기능 강화) ▲사후규제 강화(투자자 보호 내실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이달 중에 코넥스 시장 역할 재정립 방안을 발표하고, 다음달에는 자금조달체계 다양화, 전문투자자제도 개선, 중소기업 전문 증권사 제도 개선 등을 발표하겠다”라면서 “자본시장 혁신에 맞춰 관련 세제 개편도 추진하도록 관련 부서와 이야기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