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1 2018 35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을 상대로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는 이날 3-4-3로 경기에 나섰다.
김대원과 에드가가 투톱으로 나서 서울의 골문을 노렸고, 2선에는 세징야가 위치해 이 둘을 지원 사격했다.
강윤구, 츠바사, 류재문, 장성원이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고, 김우석, 홍정운, 박병현이 수비, 조현우가 골키퍼로 나서 대구의 골문을 지켰다.
잔류를 확정짓기 위해 승점이 필요한 양 팀이 만났다.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졌다.
전반 16분 세징야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대원이 오른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서울도 전반 35분 고요한이 혼전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하게 슈팅했지만, 골문 옆을 향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대구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박병현을 빼고, 정승원을 투입시켰다.
하지만 서울의 공세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9분 대구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윤석영의 짧은 패스를 받은 고요한이 왼발로 슈팅하며, 그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 이후 주춤하던 대구의 공격을 세징야가 다시 이끌었다.
후반 20분 김대원이 오른쪽으로 살짝 올려준 볼을 세징야가 곧바로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후반 21분 강윤구가 올린 크로스에 달려 들어오던 에드가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골문 밖을 향했다.
이어진 후반 26분 세징야의 중거리 슈팅도 골문 옆을 스쳤다.
대구는 마지막 교체카드로 강윤구를 빼고, 김진혁을 최전방으로 투입시켜 에드가와 투톱을 이루게 했다.
대구의 공격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39분 대구의 프리킥 찬스에서 세징야가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찬 볼이 그대로 서울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치열한 접전 끝에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운 승점 1점을 얻은 대구는 오는 11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상주상무와 KEB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