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은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89억원, 영업이익 20억원, 당기순이익 5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마크로젠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89억원으로 전년 동기 721억원 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1억원 대비 73%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억원으로 전년동기 24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506억원에서 14% 증가한 5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억원과 44억원을 달성했다.
마크로젠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248억원으로 전년동기 242억원 대비 3% 성장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억원 손실과 18억원 손실을 기록, 전반적으로 성장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173억원 대비 19% 상승한 207억원으로, 3분기 별도 매출액 사상 최초로 2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동기 6억원 대비 77% 성장한 10억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8억원 대비 25% 상승한 10억원을 달성했다.
마크로젠은 3분기 국내 시장에서 이처럼 주목할 만한 실적을 달성한 것은 연구자 시장과 임상진단 및 개인유전체분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한 다양한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의 매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적 주력 상품인 NGS와 CES가 연구자 시장에서 탄탄한 매출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고부가가치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힘을 보태자 국내 시장의 매출 실적과 이익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반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다소 약화됐다. 이는 미국 국책 연구비 지원 정책 전환에 따른 주문 보류, 일루미나 노바식 6000(NovaSeq 6000) 기술 업그레이드에 따른 대기수요 증가, 이란 무역 제재 여파 등 일시적으로 해외 특정 지역의 고객 수요가 위축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또 싱가포르법인 안정화를 위한 시설비, 인건비, 연구개발비 투자가 3분기에 집중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된 것도 이익지표 약화에 영향을 미쳤다.
마크로젠 양갑석 대표는 “해외 시장의 일시적 환경 변화와 신규 해외법인에 대한 집중 투자로 3분기 경영성과가 다소 약화됐지만, 4분기 이후에는 고부가가치 신규 서비스의 매출 가속화에 힘입어 매출성장률과 이익지표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특히 싱가포르법인을 통해 시장 잠재성이 큰 동남아시아 유전체 분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만큼 적극적인 영업 및 마케팅 활동으로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해 실적 반등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로젠은 글로벌 연구자 시장에서 인정받은 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임상진단 및 소비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해 ‘패스트(faest™)’, ‘악센 캔서 패널(axen™ Cancer Panel)’, ‘마이지놈스토리(My Genomestory™)’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 및 공급하고 있으며, 미래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 및 연구개발 활동에도 매진하고 있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등 국내외 주요 의료기관과 ‘마크로젠 정밀의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정밀의학 선도기업으로서의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