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대가 뒷돈’…경남 모 야구부 감독 비리 혐의 수사

‘출전 대가 뒷돈’…경남 모 야구부 감독 비리 혐의 수사

기사승인 2018-11-26 12:12:19



경남도내 한 고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선수 출전을 대가로 뒷돈을 받은 비리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지난해에도 도내 또 다른 학교 야구부 감독도 이 같은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지역 체육계에 큰 파문이 일었다.

체육계 전반에 이 같은 비리가 만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대대적인 진상 파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도내 모 고교 야구부 감독 A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이 학교 야구부원의 한 학부모에게서 2015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녀 경기 출전을 대가로 현금과 상품권 등 2000만원가량의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대가로 돈을 먼저 요구했다”는 학부모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달 초 이 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씨에게 뒷돈을 건넨 학부모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뇌물수수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또 다른 도내 모 고교 야구부 감독도 선수 출전을 대가로 학부모에게서 뒷돈을 받은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경남도교육청은 다음날 후속 조처로 학교 운동부 비위에 대해 엄정 조처하겠다면서 그 비위가 중하면 운동부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 조사대로 A감독이 지난해 12월까지 뒷돈을 받은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도교육청의 엄정 대응 조처 이후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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