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내년 외식 트렌드를 이끌어갈 키워드로 ‘뉴트로 감성’, ‘비대면 서비스화’, ‘편도족의 확산’을 선정했다.
12일 농식품부와 aT에 따르면 이번 키워드는 2019 외식 트랜드의 키워드는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분석했으며 이를 근거로 전문과 20인과 인터뷰를 진행해 도출했다.
‘뉴트로 감성’은 익숙하지 않은 옛것(아날로그 감성)들이 젊은 세대에게 신선하고 새로운 것으로 느껴져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을 의미한다. 음식에 국한되지 않고 간판,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외식분야에서는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증가가 이러한 현상을 대표한다.
‘비대면 서비스화’는 패스트푸드나 편의점, 대형 마트 등에서 사용되는 무인주문이나 결제시스템의 확산에 따라 선정됐다. 무인화·자동화의 확산에 따른 배달앱, 키오스크, 전자결제 등의 발달로 외식 서비스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편도족의 확산’은 식사 방식이 다양해지고, 편의점에서 가정간편식 제품을 사먹는 것도 소비자들이 외식으로 인식하는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편도족의 확산은 단순히 가정간편식 구매자가 늘고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편의점이 서비스와 음식섭취의 공간으로 식당을 대체하게 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을 뜻한다.
2018년 외식소비행태에 대한 분석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월평균 외식 빈도는 13.9회로, 지난해 14.75회 대비 1회 정도 줄었다. 월평균 지출비용 또한 전년 30만4000원보다 줄어든 27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주로 이용하는 음식점은 한식으로 59.0%였다. 이밖에 구내식당 7%, 패스트푸드 6% 순이며, 평균비용은 방문외식 1만1066원, 배달 1만4709원, 포장외식 9945원 수준이었다.
혼자 식사하는 ‘혼밥’은 월평균 3.45회 정도였으며 남성이 4.39회로 여성의 2.47회보다 빈도가 높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창․폐업률이 높은 외식산업 분야에서 외식소비의 흐름을 분석해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2019년 외식산업과 트렌드 전망 발표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의 내년도 사업 계획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