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박근혜 정부보다 한 술 더 뜬 문재인 정부”라고 비판했다.
22일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해양수산부 산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논평을 내고 “(문재인 정부는) 낙하산 인사 투하하느라 공공기관 적폐는 손도 못 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신구 적폐의 합작품이다”라면서 “합작 결과가 도둑에게 도둑을 잡아달라고 부탁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는 채용비리를 확인했음에도 버젓이 승진도 시켜주는 1+1 서비스까지 베풀었다”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심사기준까지 바꿔가며 채용비리를 통해 입사했던 사람이 문재인 정부 시기엔 비리를 관리·감독하는 감사부장이 됐단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는 우리나라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하는 국책연구소로 누가 봐도 꿈에 그리는 직장일 것”이라면서 “불공정의 승리는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겐 허탈감과 좌절감만을 준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