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서비스센터 이용 도중 발생한 피해와 관련된 보상처리 합의 비율이 업체에 따라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서비스센터 이용자 1268명을 대상으로 점유율 상위 11개 업체 센터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상 업체는 국산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현대자동차, 한국GM 기아자동차 5개 업체, 수입 렉서스, 벤츠, 포드, BMW, 아우디, 볼크스바겐 6개 업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서비스센터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916건으로 현대자동차가 등록 대수 10만대당 1.4건으로 가장 적었다. 뒤를 이어 렉서스 2.2건, 기아자동차 2.4건, 르노삼성 8건 등이었다.
서비스센터 이용으로 발생한 피해와 관련된 보상처리 합의 비율은 BMW와 벤츠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피해구제 접수사건 가운데 환급이나 배상, 계약해제 등 보상 처리된 사건의 비율은 BMW가 66.7%, 메르세데스벤츠가 57.8%로 상대적으로 높았고 아우디가 38.2%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소비자만족도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서비스 품질과 서비스 상품, 서비스 호감도 등 3개 부문으로 나누어 만족도를 조사했다.
이 결과 국산 자동차 센터에서는 르노삼성이 종합만족도 3.72점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쌍용자동차 3.6점, 현대자동차 3.59점, 한국GM 3.56점, 기아자동차 3.54점 순서였다.
수입 자동차의 경우 렉서스가 종합만족도 3.81점으로 가장 높았고 메르세데스 벤츠 3.67, 포드 3.61, BMW 3.48, 아우디 3.43, 폴크스바겐 3.21 순이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