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담원)이 젠지e스포츠(젠지)를 상대로 완승했다. 

16일 오후 8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1라운드 2 매치에서 담원이 젠지를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KeSPA컵에서 SKT를 꺽은 담원은 탑 ‘너구리’ 장하권, 정글 ‘캐년’ 김건부, 미드 ‘쇼메이커’ 허수, 바텀 ‘뉴클리어’ 신정현, 서포터 ‘호잇’ 류호성이 출전했다. 지난 시즌 2부 리그에 있던 담원은 올해 LCK가 1부 리그 첫 출전이다.

KeSPA컵 때 아쉽게 준우승을 한 젠지는 탑 ‘큐베’ 이성진, 정글 ‘피넛’ 한왕호, 미드 ‘플라이’ 송용준, 바텀 ‘룰러’ 박재혁, 서포터 ‘라이프’ 김정민이 출전했다. 

1세트에서 담원은 너구리의 ‘갱플랭크’를 성장시키는 전략을 택했다. 갱플랭크는 골드 수급이 뛰어나고 궁극기 ‘포탄 세례’는 글로벌 궁극기로 어느 위치에서든 지원이 가능하다.

경기 16분, 바텀에서 젠지가 담원의 뉴클리어를 잡으며 선취점을 가져가지만 담원 측 캐년 ‘카직스’의 반격으로 3킬을 챙기며 ‘화염 드래곤’까지 가져갔다. 이후 폭발적인 딜을 가진 카직스는 비교적 체력이 약한 라이프 ‘벨코즈’를 집중 마크하며 젠지의 성장을 방해했다.

결국 경기 후반 담원은 ‘바론’을 차지하며 강력한 화력으로 젠지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1세트를 승리했다. 1세트 MVP는 캐년이 차지했다.    

2세트에서 젠지는 1세트에서 활약한 카직스를 밴하고 라이프는 벨코즈보다 단단한 ‘레오나’를 픽했다. 담원은 ‘블라디미르’와 기동성이 강한 ‘탈리야’를 픽했다.

담원은 2세트에서 라이프를 집중 공격하는 전략을 택했다. 하지만 젠지는 잘 막아내며 양팀 각각 킬을 내주며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졌다. 하지만 균형은 경기 후반 27분에 무너졌다. 

서로 큰 피해없이 미드에서 5:5 교전을 마친 후 젠지 측 미드 2차 타워 앞에서 벌어진 교전에서 담원이 젠지를 결국 잡아냈다. 그 후 바로 바론을 차지, 여세를 몰아 넥서스를 파괴하며 담원이 2세트도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 MVP는 뉴클리어가 가져갔다. 

종각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