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추진된 병사들의 부대밖 외출제도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나섰다.
순창군은 정부가 시행하는 군 장병들의 부대밖 외출제도를 통해 매주 수요일 40여명의 장병들에게 읍시가지 이동과 부대복귀 등 교통편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부대밖 외출제도는 사회와의 소통창구를 확대하고 작전·훈련준비를 위한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달 1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갔다.
군은 군청버스를 지원해 외출에 나선 장병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군은 PC방, 음식점, 노래방 등 관련 소상공인 단체와 협의를 통한 현역장병 할인제 도입으로 장병들의 외출제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력할 방침이다.
평군인들이 단체로 읍시가지 식당과 커피숖 등을 돌아다니는 새로운 광경에 주민들 역시 반기고 있다.
읍소재지 지역주민들은 “20대 젊은 장병들이 경기도 좋지 않은데 식당과 커피숖 등 지역 상가를 이용해 고마움을 느낀다”며 “관련 제도를 더욱 확대 운영해 많은 군 장병들이 순창지역을 방문하고 더불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처음 평일 외출에 나선 김모 상병(20)은 “군 생활을 하면서 평일에 나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했다”며 “막상 부대를 나와 시가지를 돌아다녀 보니 너무 기분이 좋고 맘도 들뜬다”고 전했다.
군 한정안 안전총괄계장은 “당분간 군청버스를 통해 장병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외출하고 복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향후 추경예산을 반영해 택시를 지원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