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전북지역 최초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창의적인 공공건축물이 건축될 수 있도록 유도키로 했다.
또한, 시는 소규모 공공건축물 설계 시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와 청년·여성 신진건축가의 참여 기회도 늘리기로 했다.
전주시는 공공건축물 설계 공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역량 있는 신진건축가들이 건축물 설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건축물 건축설계공모 운영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건축설계공모 운영안의 핵심은 심사위원 구성 등 설계공모 심사방식을 개선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함으로써 우수한 건축설계가 당선돼 실제 건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또, 그간 공개입찰 방식으로 진행해온 설계용역 1억원 미만 신축 공사에 대한 설계공모를 확대하고, 소규모 건축사사무소와 청년·여성 신진건축사 등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하여 설계공모 서류 제출을 간소화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우수한 지역 신진건축가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전주만의 공공건축 디자인 문화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개선된 설계공모 심사방식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심사위원 공개 시기는 설계공모시로 정하고, 입상작은 시청 1층에 공개 전시키로 했다.
또한,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심사위원 선정은 전국으로 확대하고, 설계기획부터 자문단이 참여해 디자인 등 건축물의 일관성 확보키로 했다. 뿐만 아니라, 투표제 및 채점제 등 심사방식은 심사위원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하고, 심사의 공정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심사위원의 제척기준 등을 마련키로 했다. 필요 시에는 발표심사(프레젠테이션)도 도입 시행된다.
전주시는 오는 27에는 건축사 등과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운영안의 세부 내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후 설계공모 운영안을 확정해 시행할 예정이다.
김종엽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설계공모 심사 및 평가방식이 개선되면 신진건축가 발굴은 물론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 건축 설계 및 엔지니어링 업계의 기술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며 ”전주시 공공건축물이 생태건축물의 모범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