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보건소가 봄철 기온 상승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진드기 매개질환인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해 전국적으로 272명, 경북에서는 39명의 환자가 발생한 바 있다.
22일 안동시보건소에 따르면 우리나라 SFTS의 진드기 매개인 작은소피참진드기는 주로 4~11월에 나타나며 특히 50대 이상의 농업·임업 종사자 감염비율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농작업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긴 옷을 입거나 기피제를 뿌려야 하며, 돗자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외출 후에는 목욕하기, 옷 갈아입기, 진드기에 물린 흔적을 확인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지 말고 핀셋 등으로 제거한 뒤 해당 부위를 소독해야 한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안동시보건소는 마을 앰프를 활용한 방송, 경로당 순회 교육 등을 통해 진드기 매개 질환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기피제 등을 배부해 감염 예방에 힘쓸 계획이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