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에서 샌드박스를 완승으로 2위를 수성한 SKT T1 ‘칸’ 김동하는 “2위 결정전이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중요한 경기였고 그에 맞춰 준비도 열심히 했는데 좋은 결과 나와서 매우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1라운드에서는 샌드박스에게 패배했는데 “2라운드를 시작하면서 1라운드 때 졌던 팀들에게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핀전은 졌지만 일방적이진 않았고 오늘 샌드박스도 이겼다.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가 꾸준히 성장하는 팀이기 때문에 2라운드 때는 1라운드 때보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밋’ 김우태와 탑에서 맞붙었는데 “서밋 선수도 잘하는 선수여서 긴장을 많이 했다. 1라운드 때는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2라운드 때는 자신감도 많이 생겨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자신감이 생긴 이유에 대해 “1라운드 때는 오픈 부스가 어색하고 불편했다. 하지만 이제 다 적응이 됐고 경기를 치루면서 생각도 많이 달라졌다. 1라운드 때는 겁을 먹고 게임을 했는데 2라운드 때부터 평소 하던 대로 했더니 좋은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전략적인 측면에서 탑쪽에 탱커보다 딜러를 기용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1라운드 때도 딜러를 많이 했었는데 적응이 아직 덜 됐었다. 최근 연습량도 많이 늘렸고 폼이 많이 돌아와서 메타와 상관없이 지금 상태로 1라운드로 돌아가면 훨씬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1라운드 때 부진했던 것은 나 자신의 문제였지 메타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9.6패치에서 ‘우르곳’이 상향됐고 ‘케일’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에 대해 “우르곳과 케일을 아직 탑에서 만나본 적이 없다. 정글 쪽에서 많이 보여서 아직 구체적으로 데이터가 없어 더 분석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패치와 상관 없이 어떤 챔피언을 쓰던 다 이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 경기가 남았다. ‘기인’ 김기인, ‘린다랑’ 허만흥 등 양 팀 모두 강한 탑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오늘 상대했던 서밋도 굉장히 잘 하는 선수였다. 하지만 괜찮게 경기가 풀렸기 때문에 남은 경기들도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경기력 보여드리며 마무리 짓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스프링 시즌이 얼마 안 지난 것 같은데 어느새 막바지가 왔다. 1라운드에서 2패, 2라운드에서도 2패를 했는데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우리 팀이 전보다 좀 더 발전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꾸준히 성장해서 올해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