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수확기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오는 10월까지 운영한다.
3일 안동시에 따르면 기하급수로 늘어나는 유해 야생동물의 개체수를 줄이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 중인 엽사 28명을 조별 2~6명으로 구성해 포획 활동을 한다.
멧돼지, 고라니, 까치, 멧비둘기, 청설모, 직박구리 등의 유해 야생동물이 포획대상이다.
시는 이번 기간 동안 방지단의 유해야생동물 포획을 일괄 허가할 방침이다.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여야 하는 농가를 위해 개별허가에 따른 시간과 불편을 줄이기 위해서다.
농작물 피해 농가가 읍·면·동 농작물 피해신고센터(행정복지센터)에 피해사실을 접수하면 방지단이 즉시 현장에 출동해 포획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했다.
시는 이·통장과 마을 앰프방송 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재석 안동시 환경관리과장은 “피해 농경지 주변을 출입하는 주민은 식별이 쉬운 밝은 색상의 옷을 착요해 주길 바란다”며 “인명사고나 가축피해 등 1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단에 안전수칙과 총기 관련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