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한국 화장품의 신남방 국가 시장 진출 및 중화권 수출의존도 완화를 위해 싱가포르에 ‘한국 화장품 홍보·판매장’을 오는 8월 개관·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해 베트남, 태국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홍보·판매장을 운영함으로써 신남방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해외 화장품판매장 개척 지원 사업’은 우수한 제품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유망 화장품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 수출시장 다변화 도모 등 홍보·판매장을 통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흥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이 사업을 위탁 받아 지난 2012년부터 독자적으로 해외 진출 및 인지도 제고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협력해 공동으로 주요국에 홍보·판매장을 개관했다. 이를 통해 바이어 발굴·매칭, 인허가 획득 및 라벨링 지원, 맞춤형 홍보·마케팅 등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경쟁력 강화 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7년 동안 6개국 8개 도시에 홍보·판매장 운영을 통해 136개 기업 1771개 제품의 현지 진출을 지원했으며, 약 692만 불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는 싱가포르 시장 진출을 목표로 홍보·판매장 운영기업(씨엔알리서치)과 수혜기업(국내 화장품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지난 4일에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운영기업은 진흥원과 세부 사업계획을 구체화해 현지에 홍보·판매장을 개관하고 수혜기업의 제품을 전시·판매한다. 또 바이어 매칭, 뷰티 트렌드 세미나, 온라인 홈페이지 구축, 홍보영상 제작, 현지 박람회 참가, 팝업부스 설치·운영 등 수혜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진흥원 관계자는 “베트남, 태국에 이어 싱가포르까지 신남방 국가 진출 지원을 통해 국내 화장품 기업이 기존 중화권 수출 의존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