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제약사 홈페이지는 접속 불가 상태
중견제약사 대표의 아들인 이모씨가 몰래카메라로 여성들의 신체를 촬영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이 알려지자 한국휴텍스제약이 인터넷 포털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홈페이지는 과도한 접속에 따른 트래픽 초과로 마비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화장실, 액자, 시계 등 자신의 집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해 방문한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협의로 30대 이모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10여년 동안 자신의 집에 몰카를 설치한 뒤 여성들을 불법 촬영해 왔는데 이 중 한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이 이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노트북 등을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3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범행은 집을 방문한 여자친구가 화장실 변기 옆에서 수상한 버튼을 발견하면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며, 유포 목적이 아니라 혼자 다시보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JTBC는 제약업체 대표이사의 아들 이모씨로부터 몰래카메라 피해를 본 여성의 인터뷰와 경찰이 확인한 불법영상과 사진이 수백개가 넘고, 포렌식 작업에 따라 더 늘어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내용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해당 제약사가 어딘지에 대해 확인에 나섰고, 한국휴텍스제약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온라인 포털에는 ‘휴텍스제약’이 검색어 상위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고, 회사 홈페이지는 현제 트래픽 초과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