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전에 온 것 자체를 부정하듯 KT 롤스터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진에어 그린윙스를 완파했다. 이로써 KT는 LCK 잔류가 확정, 서머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18일 오후 5시 ‘2019 스무살우리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승자전에서 KT가 진에어를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한 진에어는 오는 21일 패자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진에어는 탑 ‘린다랑’ 허만흥, 정글 ‘시즈’ 김찬희, 미드 ‘그레이스’ 이찬주, 원거리 딜러 ‘루트’ 문검수, 서포터 ‘노바’ 박찬호가 선발 출전했다.
KT는 탑 ‘스멥’ 송경호, 정글 ‘엄티’ 엄성현, 미드 ‘비디디’ 곽보성, 원거리 딜러 ‘제니트’ 전태권, 서포터 ‘눈꽃’ 노회종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 선취점은 바텀에서 엄티 ‘자르반’이 기습을 성공시키면서 KT가 차지했다. 이어 KT는 바텀에서 다시 득점 후 미드에서 비디디 ‘조이’가 그레이스 ‘리산드라’를 혼자 잡아내며 경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KT는 침착하게 운영하면서 드래곤을 중첩 시키며 진에어의 타워를 하나둘 파괴했다. 경기 24분 KT는 바론 사냥을 시도했다. KT는 사냥에 성공했지만 진에어는 KT 측 3명을 잡으며 손실을 최대한 줄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진에어를 압박했다. 경기 28분 대규모 교전에서 KT는 진에어 모두를 잡아내며 ‘에이스’를 기록, 진에어의 억제기 두 개를 파괴했다. 이후 진에어는 결사항전 했지만 KT는 결국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 진에어는 노바 대신 ‘켈린’ 김형규로 교체했다. 2세트 초반 KT는 탑에서 린다랑 ‘리산드라’와 시즈 ‘자르반’ 모두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미드에서 연이어 그레이스 ‘이렐리아’를 잡아낸 KT는 경기 주도권을 가져갔다.
진에어는 무너진 상체를 뒤로 하고 우선 하체에 힘을 싣는 전략을 택했다. 경기 14분 교전에서 진에어는 2점을 득점하며 숨통이 조금씩 트였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힐 수는 없었다. 이후 여유롭게 바론을 차지한 KT는 미드에서 일어난 대규모 교전에서 진에어를 모두 잡아내며 넥서스까지 파괴, 2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에서 진에어는 시즈와 그레이스 대신 각각 ‘말랑’ 김근성과 ‘천고’ 최현우를 교체 출전했다. 3세트 선취점은 린다랑 ‘아트록스’가 스멥 ‘아칼리’를 혼자 잡아내며 진에어가 가져갔다. ‘협곡의 전령’이 등장하자 진에어는 사냥을 시도, KT는 막으러 왔다. 이때 KT는 진에어 측 두 명을 잡아내지만 진에어는 전령 사냥에 성공하며 이득을 챙겼다.
하지만 경기 중반이 되자 KT는 적극적으로 진에어에게 교전을 걸며 압박했다. 어느새 총 골드는 KT가 8000 앞선 가운데 KT는 쐐기를 박기 위해 바론을 노렸다. 바론 버프를 두른 KT는 진에어의 본진으로 진격했다. 결국 KT는 진에어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3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