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승자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를 상대로 완승한 KT 롤스터 오창종 감독은 “정규 시즌 때 보여드리고 싶었던 선수들의 자신있는 모습들을 뒤늦게 승강전에서 보여줬다. 이 모습 그대로 서머 때도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KT는 지난해 서머 시즌 우승에서 올해 승강전까지 떨어졌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방향을 잘 못 잡았었고 연패를 하면서 선수들 자신감이 떨어졌다. 계속 부족한 부분만을 채우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선수들에게 과부하가 걸렸던 것 같다”며 부진에 대한 요인을 설명했다. 이어 “승강전에서는 부족한 부분보다 잘 할 수 있는 부분 위주로 준비를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엄티’ 엄성현을 기용했는데 “엄성현이 승강전 경험도 있고 자신감이 넘쳤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다고 어필을 해서 기용했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다음 서머 시즌을 위해 어떤 부분을 보강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오 감독은 “이번 시즌에서 선수들의 부족한 부분만을 보기보다 감독이라는 위치에서 더 단단하게 잡아줬어야 했다.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껴서 다음 시즌 때는 선수들에게 좀 더 좋은 방향과 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이다”라며 다짐했다. 

이제 LCK 잔류 한자리가 남았는데 이에 오 감독은 “진에어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한다. 승강전 경험도 있고 챌린저스 코리아 팀들보다 더 좋은 모습 보이며 잔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감독이라는 위치에서 이번 시즌 팬분들에게 부족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더욱 분발해서 고칠 것은 최대한 고치고 다음 시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고 말하면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롤파크ㅣ문창완 기자 lunacyk@kukinews.com